최휘영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지난 11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놀(NOL) 유니버스 대표는 IT·관광 플랫폼 전문가다. IT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연합뉴스와 YTN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2000년대 초 닷컴 열풍 속에 야후코리아로 이직해 포털 뉴스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2002년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해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을 거쳐 네이버부문 부문장, NHN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해 관광 산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트리플은 2022년 야놀자에 인수됐고, 이후 인터파크와의 합병을 통해 인터파크트리플로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합병 실무를 총괄했으며, 지난해 합병법인인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그는 “문화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를 돌아보면 정말 놀랍다”면서 “이런 엄청난 기회를 우리가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임박한 AI 시대에 대비해 우리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제반 분야들이 잘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좀 어떻게 답변할지 좀 생각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끼며 바로 사무실로 이동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