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프리마 파시’ 한국 초연 무대를 이끌 이자람(왼쪽부터), 김신록, 차지연(사진=쇼노트).
특히 단 한 명의 배우가 110분 동안 오롯이 무대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 만큼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르는 캐스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사건의 중심에 놓인 인물로서 모든 상황을 진술, 재현하고 극한의 감정선을 오가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보일 ‘테사’ 역에는 이자람, 김신록, 차지연이 낙점됐다. 이자람은 판소리 ‘노인과 바다’ ‘억척가’, 연극 ‘Othello’ 등 판소리 창작자이자 배우, 음악감독, 작가 등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이다. 김신록은 영화 ‘전,란’, 넷플릭스 ‘지옥’,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왔다. 차지연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광화문연가’ ‘명성황후’ 등에서 폭발적인 무대장악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여제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또한 연극계가 주목하는 신유청 연출이 합류하며 눈길을 끈다. 신유청 연출은 연극 ‘테베랜드’ ‘엔젤스 인 아메리카’ ‘와이프’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과 정교한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