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광주·경남 호우경보… 전 지역 폭우 속 ‘비상 상황'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7월 17일, 오후 06:00

(MHN 이주환 기자) 금요일인 내일(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0mm에 달하는 폭우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침수·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 30도·청주 30도… 습한 폭우 속 후덥지근한 날씨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8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지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수원·춘천은 29도, 대전·청주·광주·대구·전주·목포·창원 등은 30도, 강릉은 32도, 제주도는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수원·청주·대전·광주·대구·부산·창원 등 대부분 지역이 24~26도 사이로 시작돼 밤새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다. 특히 전주·광주·제주는 오전부터 26도를 기록해 열기로 하루를 시작할 전망이다.

호우특보 전국 확대… 일부 지역 400mm 이상 집중호우
현재 전라남도, 전북자치도, 경상남북도 일부, 광주, 대구 등에는 호우경보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내륙, 울산, 세종 등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누적 강수량 300~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산사태, 하천 범람, 도심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강수는 지역과 시간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기습적인 폭우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경기·충청… 출근길 시간 집중호우 예상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mm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특히 경기남부는 200mm 이상이 누적될 가능성도 있어 출근길 교통 혼잡과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 충청권도 내일 낮까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취약시간대인 밤사이와 아침 출근 시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실시간 기상정보와 특보 발표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천 범람·산사태 주의… 야영, 지하차도 접근 금물
이번 비는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쏟아내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하천변 산책로, 계곡 야영장,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취약 지역은 접근을 삼가고, 시설물 관리와 배수구 정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강수가 더해지면 산사태,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농경지와 축사 등 저지대 시설도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수적이다.

해상 강풍·풍랑특보 가능성… 항해·조업 안전 점검 필요
한편, 바다에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충남서해안과 제주도 해상, 동해중부먼바다 등은 순간풍속 시속 70km/h(20m/s) 이상의 돌풍이 불겠고, 물결도 최고 3.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운항 계획을 조정하고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구간도 많아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폭염? 19일부터 기온 상승… 무더위 대비도 병행해야
한편, 19일(토)부터는 비가 점차 그치며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가 그친 후 남은 습도와 햇볕이 겹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