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전주시가 제작한 관광 홍보영상 ‘전주 랩소디(Jeonju Rhapsody)’가 ‘2025 PATA 골드 어워드’ 마케팅 부문에서 ‘최고의 여행 영상(Best Travel Video)’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PATA(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는 80여 개국 정부기관과 관광기구, 항공사, 기업 등 650여 개 회원을 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관광협력기구다. 골드 어워드는 관광 분야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PATA의 대표 행사로, 매년 전 세계 회원국을 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수상작인 ‘전주 랩소디’ 영상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전주에 헌정한 곡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캐나다 출신의 바라캇은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전주를 방문한 뒤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 전주시는 그 음악에 전주의 풍경과 감성을 입혔다.

홍보영상에는 덕진공원과 연화정도서관, 전주한옥마을, 전주향교, 한벽터널 등 전주의 대표 관광지를 담았다.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녹여내 영상미를 완성했다. 스티브 바라캇의 감미로운 선율이 전주의 멋과 품격을 더욱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전주시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헌정곡에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이 더해져 최고의 관광영상으로 인정받았다”며 “전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도 “전주시와 함께 고품격 영상을 제작해 국제적 수상을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주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주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주 랩소디’ 영상의 글로벌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K-문화의 중심지로서 한국관광공사 등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25 PATA 골드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8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PATA 트래블 마트 2025(PATA Travel Mart 2025)’ 중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