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를 맞이한 어반브레이크는 15개국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시, 공연, 체험, 패션, 기술이 융합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5’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예술을 관람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아티스트들은 전시뿐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 워크숍, 굿즈 이벤트, 드로잉 쇼, 퍼포먼스 등을 준비했다.
전시는 △패션&텍스타일 △팝컬처 △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어반&스트리트 아트 등 4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했다. ‘패션&텍스타일 존’에서는 민화 작가와 스트리트 브랜드의 협업 의류가 전시된다. ‘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존’은 굿즈와 일러스트레이션 중심의 부스들과 커스터마이징 키트, 컬러링 체험, 아티스트 클래스 등을 마련했다. ‘팝컬처 존’에는 글로벌 아트토이와 팝 캐릭터 기반 창작자들의 부스가 모여 있다. ‘어반&스트리트 아트 존’은 갤러리 존과 함께 그래피티, 회화, 스트리트 퍼포먼스, 라이브 드로잉이 주를 이룬다.
올해는 자이언티, 기리보이 등이 소속된 ‘스탠다드 프렌즈’ 레이블과 함께 예술과 음악이 결합된 무대 콘텐츠 ‘TRACK DAY’를 신설했다. 개막일(7일)과 주말(9일)에는 이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퍼포먼스와 토크가 결합된 TRACK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URBK STAGE에서는 △아티스트 토크 △아티스트 사인회 △DJ 아티스트 퍼포먼스 등 관객 참여와 경험 중심형 콘텐츠가 매일 펼쳐진다.
정식 론칭한 ‘토이콘 서울(TOY CON SEOUL)’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디자이너 토이 페어로, POP MART 등 10개국 100여 팀의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참여한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전시, 체험, 이벤트,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토이 문화 플랫폼’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AI 아티스트 어워드(AIAA)도 신설했다. 인공지능을 예술 창작의 도구로 사용하는 글로벌 창작자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AI 아티스트 데이’로 지정된 8일에는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글로벌 AI 작가 세션, 미디어 아트 전시 등이 열린다. 자이언티, 기리보이, 슬롬, 원슈타인 음악을 기반으로 제작된 AI 뮤직비디오는 총 상금 2000만 원 규모로 경합 중이다. 수상작은 전시장 상영을 비롯해 도심 전광판 송출 및 글로벌 플랫폼 연계로 후속 기회를 갖는다.
‘2025 어반브레이크’ 전경(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