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향교·서원, 전통을 넘어 미래를 잇는다…첫 법정 종합계획 발표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전 08:00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 News1 김도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제1차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2025~2029)'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성균관·향교·서원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첫 법정 종합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2024년 1월 시행한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근거해 마련한 첫 법정 종합계획이다.

종합계획은 '전통을 넘어 미래로, 문화를 잇는 성균관·향교·서원'을 비전으로 삼았다. 목표는 '전통의 계승과 창조적 발전'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상생 및 협력'과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계승·활용·보존·기반 4대 전략 아래 15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계승' 전략은 기록유산 아카이빙과 생활예절·제향 절차 표준화, 국가무형유산인 석전대제의 세대 간 전승 기반 마련 등을 담았다. 예학·유교 성현 인물·퇴계 언행 등을 활용해 청소년 인성교육에 접목할 콘텐츠 제작·보급도 추진한다.

'활용' 전략은 유교아카데미 확대, 청소년 인성교육 강화,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영역을 중심으로 한다.

특히 향교·서원의 문화유산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유교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 해설사를 양성해 지역의 전통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영남권 중심의 유교문화 연수·체험 지원사업을 충청·호남권으로 넓히고,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2026년 완공 예정) 등 체험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보존' 전략은 국가유산돌봄사업을 통한 향교·서원 상시 관리, 종사자 전문 교육, 청년 유사(有司)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다. 성균관과 주요 향교·서원의 보수 정비, ICT·IoT 기반 재난안전 인프라 구축도 추진해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기반' 전략은 실태조사와 종합정보 제공 사이트 구축, 정례 학술행사 개최, 주제별 세미나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전통문화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향교·서원의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을 지속해서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세부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미래세대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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