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성균관·향교·서원법)에 따라 마련한 첫 번째 법정 종합계획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그동안 전국 234개 향교와 1087개 서원은 유교 전통문화를 계승해온 산실이었으나, 고령화·대중의 관심 저하 등으로 보존·계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계승, 활용, 보존, 기반이라는 4대 전략과제를 도출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균관·향교·서원의 이용 활성화를 돕는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유교 전통과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는 향교·서원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균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유교문화 교육 수강자도 확대한다. 연령별, 주제별, 대상별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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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향교·서원이 보유한 다양한 기록유산을 수집·조사해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지역별, 가문별로 차이가 있는 전통 생활 예절과 제향 절차의 표준안도 마련해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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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돌봄사업을 통해 향교와 서원을 상시로 관리하고, 향교와 서원의 상근 인력 부족과 고령화 상황을 개선하고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향교에서 ‘청년 유사(有司) 인력’을 양성하고 운영한다. 향교·서원의 국가 유산적 가치와 관리, 보존 현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태 조사(2026~28년)도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 향교·서원의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을 지속해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종합계획에 담겨 있는 세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