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새 단장 마치고 16일 재개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9월 16일, 오전 10: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내부 정비와 전시를 개편해 16일 재개관한다.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외부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파주 삼릉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공릉(조선 제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 순릉(제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 영릉(추존 진종과 효순황후)으로 이뤄진 조선 왕릉군이다.

이번에 개편한 역사문화관은 △파주 삼릉 알아보기 △조선왕릉 알아보기 △파주 삼릉 실감형 영상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관람객 주도형 체험 요소를 중심으로 새 단장했다.

‘파주 삼릉 알아보기’에서는 파주 삼릉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 공릉, 순릉, 영릉의 능주(陵主)와 연혁, 왕릉으로 추존(推尊)된 역사를 소개한다. 3D 그래픽으로 제작한 파주 삼릉 숲의 사계절 영상을 통해 조선왕릉 역사경관림(林)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접근이 제한된 능침을 포함해 삼릉 전체를 마치 직접 걷는 듯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외부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조선왕릉 알아보기’에서는 능주의 신분·성별, 부장품의 시대별 특징 등을 왕릉 부장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낸다. 실제 출토된 유물 사진과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정조 부장품을 실물 전시해 관람객 이해를 돕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40기의 조선왕릉과 왕실 부장품 정보도 무인 단말기를 통해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파주 삼릉 실감형 영상’은 왕릉을 지키는 석물들을 신적인 존재로 풀어낸 미디어아트다. 왕릉의 능침을 위협하는 존재로부터 석물들이 깨어나 능을 지키는 장면을 감각적으로 연출하여 왕릉 석물의 상징성과 신성함을 극적으로 보여 준다.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계절에 따라 입장 마감시간은 다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을 비롯한 조선왕릉 역사문화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휴식과 함께 조선왕릉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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