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스님)이 추석을 맞아 '한가위 특별 템플스테이' 오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국 36곳 사찰에서 를 연다. 참가자들은 송편 빚기, 달빛 명상, 합동 차례 등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추석은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최대 10일간 휴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찰에서 여유롭고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내려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한가위 특별 템플스테이'에서는 사찰음식과 전통문화 체험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가평 대원사에서는 전통 다식 만들기,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양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 화계사, 양양 낙산사, 해남 대흥사, 산청 문수암 등에서는 가족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세종 영평사, 영동 반야사, 고창 선운사에서는 성불도 놀이, 여수 향일암, 경주 감산사, 하동 쌍계사에서는 윷놀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명상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인천 연등국제선원, 용인 법륜사, 남양주 봉인사, 완도 신흥사, 성주 심원사, 성주 자비선사에서는 선명상 수행을, 양주 육지장사, 인제 백담사, 설악산 신흥사, 전주 서고사, 영천 은해사, 창원 성주사에서는 달빛 명상을 운영한다.

보은 법주사는 향기 명상으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화성 용주사는 솔로 참가자를 위한 요가 니드라, 하트 명상, 소리 명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족과 이웃의 평안을 기원하는 합동 차례도 열린다. 부산 홍법사, 충주 석종사, 공주 마곡사, 문경 대승사 등에서 추석 합동 차례를 봉행하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색적인 체험도 마련됐다. 서울 국제선센터에서는 자개 전통 미니찻상 만들기,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는 백제 복식 체험이 열린다. 부안 내소사는 선운사·개암사와 함께하는 3사 순례를, 경산 선본사는 갓바위 부처님 친견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인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라며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하고 평화로운 한가위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