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예술가의집 라운지룸에서 과거 클랙식 음악 감상의 명소였던 ‘르네쌍스 고전음악감상실’의 감성을 재현한 공간 ‘르네쌍스, 르:네쌍스’를 선보인다.
1951년 대구 피난지에서 시작해 1986년 서울 종로에서 막을 내린 ‘르네쌍스 고전음악감상실’은 故 박용찬(1916~1994) 선생이 “음악이 주는 해방감과 평안을 대중과 나누고 싶다”는 뜻으로 세운 공간이다. 아르코는 이 정신을 이어받아 감상실을 조성했다.
새롭게 선보인 ‘르네쌍스, 르:네쌍스’에는 당시 사용됐던 JBL 하츠필드 D30085 스피커와 축음기를 비롯해 신문 기사, 티켓 등 자료가 전시된다. 재생되는 음원은 고인이 기증한 LP·SP 음반 일부를 디지털로 변환한 것으로, 매달 새로운 플레이리스트가 소개된다. 음원은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와 JBL 하츠필드 스피커를 통해 송출된다.
또한 1915~1943년 제작된 VICTOR, 일본축음기상회, 일동축음기상회 등의 음반은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예술가의집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예술가의집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