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중앙박물관 '문화강좌'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스님)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3주간 '2025 불교문화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경주 남산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을 주제로 신라 불교문화의 정신과 예술, 남산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다.
올해 강좌는 조계사 교육문화센터 2층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경주 남산은 신라인들이 일상에서 불교를 실천하고 공양하던 신앙의 산으로, '산 전체가 박물관'이라 불린다. 20여 개 사지와 100여 기의 석탑, 80여 구의 마애불이 균형 있게 배치돼 자연과 불교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강좌는 총 3회로 짜였다. 10월 30일 제1강은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주무관이 '경주 남산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한다.
11월 6일 제2강은 한정호 동국대 고고미술학과 교수가 '경주 남산의 탑과 사리장엄'을 주제로 신라 석탑의 구조와 상징성을 설명한다. 마지막 11월 13일 제3강은 주수완 우석대 교수가 '경주 남산의 불상'을 통해 신라 불교 조각의 미학과 신앙 세계를 짚는다.
수강 신청은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화와 이메일로 접수하며, 정원은 6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경주 남산은 신라 불교문화의 보고로, 이번 강좌를 통해 천년을 이어온 신앙과 예술의 정신을 새롭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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