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은 요양원에 머무는 사람들이 흐릿해지는 시간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영화와 무대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왜곡된 기억과 시선으로 그려낸 풍경은 초현실적 이미지로 변주되며, 인물들의 기쁨·슬픔·걱정이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표현된다.
2018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사업의 지원을 받아 ‘섬’ 전시, 영화 제작 등을 거쳐 2021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무대화됐다. 당시 영상매체와 대형 세트, 초현실적 움직임의 결합으로 “멜랑콜리한 주제를 넘어 삶의 희망과 강렬함을 담았다”(댄스포스트, 2022)는 평가를 받았다.

그룹 무버 ‘풍경’의 공연 모습(사진=강동문화재단).
음악 정종임·최혜원, 조명 공연화, 무대미술 이은석, 영상 이세화, 무대감독 조은진 등 초연부터 함께한 ‘파운딩 크리에이터(Founding Creator)’가 다시 뭉쳤다. 강동문화재단은 “이번 공동 기획을 통해 실험적 공연예술을 시민들과 나누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