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에 종묘 담장 파손…국가유산청, 긴급 보수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9월 16일, 오전 11:1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장 기와가 파손돼 국가유산청이 긴급 보수에 나섰다.

15일 새벽 취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훼손한 종묘 담장. (사진=국가유산청)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5일 새벽 5시 30분께 종묘 야간 근무자가 순찰 중 외대문 서측 서순라방향 편의점 앞 외곽 담장 3곳에서 기와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파손된 기와는 암키와 5장, 수키와 5장 등 총 10장이다.

국가유산청은 CCTV를 통해 취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이날 새벽 0시 54분에서 58분 사이에 서순라길 방향에서 외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며 기와를 흔들고 손으로 잡아당겨 훼손한 사실을 확인해 112에 신고를 접수했다.

파손된 기와는 모두 보수를 마친 상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직영보수단을 통해 4시간 가량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15일 오후 3시 15분경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TV 화면 속 모습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5일 오후 보수 작업을 완료한 종묘 담장.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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