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리꾼' 장사익, 30년 음악 여정 속 새로운 도전 펼친다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전 11:16

소리꾼 장사익/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 소리꾼' 장사익(76)이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나선다. 우리 전통 소리와 재즈가 어우러지는 무대에 오른다.

16일 공연기획사 '행복을 뿌리는 판'에 따르면, 장사익은 오는 10월 19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캐나다 빅밴드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루마기 재즈를 입다'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장사익의 음악 활동 3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마련됐다. 서울을 시작으로 21일 대구, 23일 안산, 25일 부산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사익과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2018~2019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공동 녹음 작업에서 시작됐다. 당시 장사익은 대표곡 15곡을 빅밴드 편성으로 새롭게 녹음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대 공연은 연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당시 녹음에 참여한 단원들이 직접 방한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장사익은 1995년 1집 음반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기침' '허허바다' 꿈꾸는세상' 등 10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무대는 30년 음악 여정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규모 재즈 오케스트라 협업이다.

공연에서는 '찔레꽃' '아버지' '국밥집에서' 등 장사익의 대표곡이 빅밴드 편곡으로 연주된다. 장사익의 보컬과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더해, 해금 연주자 하고운과 4인 합창단도 함께한다.

장사익은 "두루마기에 빨간 나비넥타이는 어울리지 않지만, 가끔은 엉뚱한 길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며 "30년 음악 활동을 돌아보며 새로운 협업을 준비했다, 한국의 소리와 재즈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낼 울림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는 1998년 창단돼 조쉬 그로스먼이 지휘를 맡고 있다. 색소폰 5명, 트럼펫 4명, 트롬본 4명, 기타·베이스·피아노·드럼 등 총 18인 편성으로 구성됐다.

장사익 공연 포스터(행복을 뿌리는 판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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