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스카프'
극단 화담의 신작 코미디 연극 '스카프'가 앙코르 공연을 확정했다. 오는 9월 16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스카프'는 전처를 잃고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 앞에 영화화를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하는 감독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돈을 노린 현처 윤경이 배우 경구를 시켜 전처로 빙의된 척하지만, 스카프를 매개로 실제 빙의가 일어나며 소동이 벌어진다.
이 작품은 기상천외한 상황 속 인간 본성과 심리를 유쾌하게 파헤쳐 제8회 1번출구연극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작·연출을 맡은 박상협 대표는 "한국판 정통 코미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창작했다"며 "형식적인 웃음이 아닌 '참 웃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전세기, 김상원, 박호진, 변나라, 이윤경, 정성조, 주재후, 이태희, 류승주, 박상협 등으로 꾸려졌다.
극단 화담은 2023년 무언극 '날개'로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대상·연출상·연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좀비', '가스라이팅' 등 블랙코미디 작품을 통해 묵직한 메시지와 신선한 충격을 전해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플러스 '2025 담금질 프로젝트 '예술에 담그다'의 후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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