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치' 역의 손동운(서울예술단 제공)
'K-슈퍼히어로' 전우치 이야기를 그린 가무극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 가무극 신작 '전우치'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 중종 시대 실존 인물 전우치를 모티프로, 인간 전우치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그가 남긴 기이한 행적과 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판타지 총체극. 환술과 도술을 통해 부패한 권력을 응징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전우치 이야기가 무대 언어로 재탄생한다.
조선 영웅 '전우치' 역에는 이한수·손동운, 전우치의 스승 '서화담' 역에는 최인형, 전우치를 진실로 이끄는 '구미호' 역에는 이은솔이 발탁됐다.
연출은 뮤지컬 '쓰릴 미', 연극 '추남, 미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이대웅, 안무는 엠넷(Mnet) '스테이지 파이터'의 심사위원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인 정보경이 책임진다. 극작·작사는 대담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경민선이 맡는다.
특히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매지컬 씬 디렉터(Magical Scene Director)로 참여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무대를 완성한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주인공 전우치는 실패하고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싸우며 성장하는 입체적인 K-슈퍼히어로"라며 "이 작품은 관객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우치' 포스터(서울예술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