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엮인 세계, 사랑은 어떻게 움트는가…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0월 19일, 오전 08:00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 출연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재벌가 상속녀와 도그 워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19일 두산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DAC Artist)로 선정된 극작가 강동훈의 신작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이 오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95세 재벌가 노부인 숙례의 실종을 계기로 한국으로 돌아온 40대 상속녀 소영과, 그녀가 고용한 20대 남성 도그워커 하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도그워커'는 바쁜 반려견 보호자를 대신해 산책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돌보는 사람을 뜻한다.

강동훈은 2023년 데뷔작 '그게 다예요'로 제6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받았다. 이번 신작에 대해 그는 "물질로도 정신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를 들여다보는 작업이었다"고 했다.

연출은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 출신 송정안이 맡는다. 배우 조영규(에디), 윤현길(소영), 박옥출(미정), 윤경(숙례), 최정우(하민)가 출연한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 작품은 소영과 에디, 하민과 미정·숙례 사이에서 펼쳐지는 두 개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돈으로 얽힌 세계 속에서 감정이 어떻게 피어나는지, 또 사랑을 통해 자립이 가능해지는 과정을 조명한다"고 전했다.

11월 2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에는 강동훈 작가, 송정안 연출, 김지혜 드라마터그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한편,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가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선정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이자람(국악 창작자),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등이 선정된 바 있다.

DAC Artist 강동훈 '도그 워커의 사랑' 포스터(두산아트센터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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