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장 1년째 공석…오늘 국감 여야 `알박기 인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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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23일, 오전 09: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국악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들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날 국정감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국립국어원 △국립국악원 △국립중앙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한민국예술원사무국 △세종학당재단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등 문체부 소속 14개 공공·유관기관이 감사 대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 K컬처 체험존에서 블랙핑크 응원봉 점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이 대통령,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실 제공).
주요 쟁점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에 따른 한국어 열기와 K컬처의 뿌리인 전통문화 확산 등에 대한 논의와 질타가 예상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학당 대기자 수는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신규 지정 속도는 오히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4일 문체부 국감에 이어 기관장 인사 문제도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K컬처 300조 시대를 기치 내건 이재명 정부에서 콘텐츠·한국어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핵심 공공기관장 공석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야당의 질타가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조현래 전 원장이 지난해 9월 퇴임한 뒤 1년째 수장이 비어 있다. 세종학당재단, 국립국어원 등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여당은 윤석열 정권 계엄 말기 인사 단행을 문제 삼고 있다. 대표 알박기 인사 사례로 지목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김명규 사장은 유인촌 전 장관이 창단한 극단 광대무변의 대표 출신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밖에 △지적재산권(IP) 저작권 문제△영화/방송계 여전히 열악한 현장 △독립영화 예산 삭감 △무너진 영화산업 생태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체위 국정감사는 △27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7개 체육 관련 기관△29일 종합감사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국정감사 위원은 총 1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김교흥 위원장 비롯해 임오경,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의원 등 8명이다. 국민의힘은 박정하, 김승수, 배현진, 정연욱, 조은희, 진종오 위원 6명이다. 비교섭단체 위원으로는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진보당 손솔 위원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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