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경복궁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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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23일, 오전 11:5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한다.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 (사진=국가유산청)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은 ‘경국대전’ 중 ‘병전’의 ‘첩종’과 ‘국조오례의’ 중 ‘군례’의 ‘대열의’(大閱儀) 기록을 바탕으로 국왕이 직접 행차해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사열(査閱)하는 모습을 극 형식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해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첩종’이 시행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해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어전사열(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받는다. 군율을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 국왕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례다.

이번 행사에선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조선 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포함해 다대다 전투, 일대일 무예 대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 (사진=국가유산청)
경복궁 협생문 옆 훈련장에서는 조선시대 무관 복식인 ‘철릭’을 입고 궁술, 팽배(방패)술, 봉술, 창술 등의 무예를 배우는 ‘갑사 취재(甲士 取才) 체험’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1시) 진행한다. 체험은 회차당 50명으로 온라인 사전예약 25명과 현장 접수 25명으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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