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형제애 노래하는 베토벤 '합창' 무대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0월 23일, 오후 02:34

정명훈 지휘자/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의 메시지를 무대 위에 올린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제9회 정기 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남북 교류와 평화를 목적으로 2017년 창단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국내 주요 교향악단의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오케스트라다. 창단 이래 정명훈은 이 무대를 "가장 뜻깊은 무대"라 부르며, 음악을 통해 하나 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꾸준히 전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형제애와 평화를 노래하는 이 작품은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리라"(Alle Menschen werden Brüder)라는 구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에 부쳐'에서 비롯된 것으로, 베토벤은 이를 음악으로 승화시켜 인류의 이상을 장대한 선율로 표현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황준호,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하며, 국립합창단과 안양시립합창단이 합류해 베토벤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연말을 맞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전하는 형제애의 메시지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특별한 무대"라고 말했다.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포스터(롯데문화재단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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