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성장둔화` 빨간불…콘진원 “세제지원 입법 추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0월 23일, 오후 04:1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K-팝 수출액의 10배에 달하는 K-게임 산업이 2022년 대비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빨간불이 들어왔다”며 위축된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흥책을 주문했다.

양 의원은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막힌 중국 시장 탓만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 산업은 대기업 비중이 89.9%에 달하고, 50억 미만 소기업 비중은 1%에 불과하다”면서 “소기업이나 중기업을 강화해 단단한 강소기업 중심으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시장 다변화와 세액공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현석 콘진원장 직무대리는 “중국 시장 문제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게임 세제 지원과 관련해 콘진원이 지난해 진행한 연구 과제를 언급하며 “방송 영상 콘텐츠 기준을 게임에 적용할 경우 제작비 투자가 연간 1조6000억원 정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 게임 세제 지원 관련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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