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가 11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기획사 쇼노트는 '보니 앤 클라이드'를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 자유를 갈망하던 두 청춘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차량 절도와 강도를 거듭하며 세상을 뒤흔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공황기의 불황과 혼란 속에서 파격적인 행적으로 주목받은 보니와 클라이드는 세련된 패션과 고급 자동차로 대중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67년 동명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과 2014년 관객과 만났다.

연출은 '멤피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김태형, 안무는 '킹키부츠'의 이현지, 무대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리지'의 이엄지가 책임진다. 음악은 '지킬 앤 하이드' '마타하리'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미국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맡는다. 그는 1930년대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재즈, 블루스,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설적인 범죄자가 되고 싶은 매력적인 청년 '클라이드 배로우' 역에는 조형균·윤현민·배나라가 발탁됐다.

영화 같은 삶을 꿈꾸는 아름다운 웨이트리스 '보니 파커' 역에는 옥주현· 이봄소리·홍금비가 낙점됐다. 이 밖에도 김찬호 조성윤 배수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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