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위원장(사진=국회방송 생중계 캡처)
23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 영화산업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교흥 문체위원장은 이날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예전에는 한국 영화의 제작 편수가 40편 정도 됐는데, 올해는 18편 수준에 그쳤다"며 영화산업 전반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영화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해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나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 등에 너무 들떠 있지 마라, 우리 영화산업 죽는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라며 "영화에 종사하는 조명감독, 촬영감독들이 일감이 없어 업계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다 K컬처의 정점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영화의 극장 상영 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통까지의 유예기간인 '홀드백' 문제, '관람료 1만 2000원' 인하 논의 등 영화계 전반의 쟁점들에 대해 영진위가 각계의 여론을 수렴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은 "영화계와 지속해서 의견을 나누며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국회방송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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