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파견 해외 교원 관리·처우 부실"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0월 23일, 오후 05:34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 2025.10.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정감사에서 세종학당재단에서 파견된 해외 교원들의 관리 부실과 처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23일 국정감사에서 김교흥 문체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세종학당 파견 교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예우를 높여주고, 이와 동시에 이들에 대한 관리 감독도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원들은 외교관보다 현지인들을 더 많이 만나고 있다"며 "교원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이들에 대한 예우를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파견 교원들의 징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징계 건수는 15건에 달하며, 그중 8건이 중징계"라고 언급하며 관리의 심각한 허점을 꼬집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해외 파견 교원들 중 특정 나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부임하지 않거나, 현지에서 술자리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는 "이분들의 행동을 보고 현지인들은 대한민국을 판단한다"이라며 "교원 관리가 곧 국격 관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단 측의 부실한 교원 관리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했다. 해외에 나가 있는 교원들을 관리하는 재단 인력이 고작 세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대해 그는 "잘못된 편제"라며 "세 명이 어떻게 많은 교원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세 가지 개선 방안으로 교원 예우의 획기적 개선, 교원 관리 감독 철저, 교원들에 대한 업무 동기 부여 등을 요구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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