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로 이은 60년 우정"…韓日 국교정상화 기념 '서울국제음악제' 성료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07일, 오전 09:52

6일 열린 韓日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서울국제음악제' (주한일본대사관 제공)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서울국제음악제(SIMF) 폐막 콘서트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국특명전권대사 주최 리셉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6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음악을 통한 한일 양국 간의 깊은 이해와 문화 교류 확대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날 7시 30분부터 시작된 폐막 콘서트에서 SIMF 오케스트라(지휘 키릴 카라비츠)는 일본 현대음악의 거장 타케미츠 토오루의 비올라 협주곡 '가을의 현'(A String Around Autumn)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비올리스트 박하양의 협연과 함께한 이 곡은 몽환적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6일 열린 韓日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서울국제음악제' (주한일본대사관 제공)

또한 일본의 정상급 연주자인 클라리네티스트 요시노 아키나, 호르니스트 하마지 카나메, 트롬보니스트 시미즈 마유미, 바이올리니스트 키타다 치히로 등이 SIMF 오케스트라 수석 및 단원으로 한국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예술적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등을 연주하며 '댄스 위드 미'(Dance with Me)라는 음악제 주제를 완벽하게 형상화했다.

6일 열린 韓日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임성준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과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국특명전권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콘서트에 이어 오후 9시부터 예술의전당 지하 1층에서 미즈시마 대사 주최 리셉션이 열렸다. 임성준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과 미즈시마 대사의 인사말 및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키릴 카라비츠 지휘자와 연주자들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임성준 조직위원장은 "음악은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 있다"며 "서울국제음악제를 통해 6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돈독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즈시마 대사는 "이번 서울국제음악제는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난 60년을 이어온 양국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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