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최우수작_국악]국립창극단 '심청'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14일, 오후 05:28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 전년도 심사 종료 이후인 2024년 9월 3일부터 올해 최종심사를 진행한 2025년 10월 14일 이전까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반영해 수상작을 가렸다.

최우수작으로는 △연극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극단 코너스톤) △클래식 ‘클래식 레볼루션 2025’(롯데문화재단)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국립현대무용단) △국악 ‘심청’(국립창극단)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오디컴퍼니)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잔나비)가 각각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심사위원단 투표(1인 2표, 60%), 온라인 투표(30%), 운영사무국 심사(10%) 점수 등을 합산해 최우수작 중에서 선정하며, 다음 달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 당일 발표한다. 온라인 투표는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시상식 티켓은 오늘(11일) 오후 2시 티켓링크, 세종티켓에서 오픈한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당돌한 시각과 참신한 시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국립창극단의 ‘심청’(2025년 9월 3일~2025년 9월 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국악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국립’ 공연 장면(사진=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공동 제작한 ‘심청’은 지난 8월 13일~ 17일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후, 9월 3일~9월 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효와 희생을 노래한 판소리 ‘심청가’와 달리 이 작품에서 심청은 사회 속 약자를 대변하는 존재로, 심학규는 무능력한 인물로 묘사됐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아닌, 아버지가 벌인 일을 수습하려 희생당하는 ‘심청’은 국악계 안팎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고 다양한 논의 지점을 만들어냈다.

국악부문에선 이 작품 외에 △김나영·김은수·서은영 ‘삼부작-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 △강은일 해금플러스 ‘강은일 산조프로젝트 Ⅲ. 나는 서용석올시다’ LG아트센터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이 후보에 올라 치열하게 경쟁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모든 부문에 공통 적용되는 3개의 평가 항목 외에 사회적 영향력, 호응도를 추가로 정해 ‘심청’을 최우수작에 선정했다. 특히 국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회피제 도입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이었던 김희선 위원, 이왕준 조직위원장의 동생인 이소영 위원은 이번 심사에서 배제됐다.

◇국악부문 심사위원= 김현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해금연주가, 김희선 국민대 교수, 노은아 서울대 교수, 서승미 경인교대 교수, 유민희 작곡가, 이소영 평론가, 정소희 용인대 교수·대금연주가, 천재현 공연연출 및 기획, 한덕택 전통문화기획자

‘국립’ 공연 장면(사진=국립창극단)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