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유지현 `파란 파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14일, 오전 09:5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유지현(28)의 장편소설 ‘파란 파란’이 선정됐다.

출판사 창비는 “이번 공모에는 지난해 142편보다 많은 총 218편의 응모작이 접수됐다”며 “4인 심사위원의 예심과 본심을 거친 뒤 60명의 청소년 심사단을 별도로 선정해 본심작 4편에 대한 의견을 모아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당선작 장편소설 ‘파란 파란’을 쓴 유지현 작가(사진=창비 제공).
유지현 작가는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작품은 심해 수영이라는 흥미로운 운동 종목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갈등과 우정, 성장의 시간을 그린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경쟁에서 기필코 이기고자 하는 심리와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권하는 사회의 압력이 지금 청소년들의 고민과 멀지 않다”며 “등장하는 인물들은 캐릭터가 선명하면서도 각자의 어려움을 독자에게 설득해 내는 개성이 있다. 그들이 운동에 몰두하며 자신을 단련하고, 자아를 찾고, 우정을 회복하는 과정이 건강하게 그려진 소설로 청소년소설의 기백이 살아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평했다.

상금은 2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내년 2월중 열린다. 당선작은 내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한다. 수상 소감과 심사 경위 등은 계간 ‘창비어린이’ 2025년 겨울호에 실린다.

역대 수상작을 보면 ‘완득이’(1회)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 △싱커 △페인트 △유원 △클로버 △율의 시선 △스파클 등 청소년문학계에 돌풍을 몰고 온 작품들이다.

한편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제20회를 맞아 대폭 달라진다. 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은 공모 마감일을 변경해 2026년 4월 30일까지 접수받는다. 응모 방법은 기존의 우편 접수에서 온라인 접수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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