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찍고 시카고·런던까지…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한국의 보물'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14일, 오후 12:51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한국의 보물'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한국의 보물'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순회전은 워싱턴에서 출발해 시카고와 런던으로 이어지며 정선의 '인왕제색도'부터 김환기와 박수근까지 한국미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의 첫 국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172건 297점(국보 7건, 보물 15건 포함)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미술 24점을 아우르며 총 3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정선의 국보 '인왕제색도'가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지로 개막을 한 차례 연기했으나, 지난 12일 업무 재개와 함께 정상 개막하게 됐다.

2021년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여 점의 소장품은 지난 4년간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해외 순회전은 이러한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기획됐으며, 워싱턴을 시작으로 시카고(2025.3~7), 런던 영국박물관(2025.9~2027.1)으로 이어진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이번 전시가 K-컬쳐의 원류로서 한국문화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유산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정신, 시대를 초월한 미적 가치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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