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5계단 올랐다…`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무슨 책?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14일, 오후 04:0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 소비 경향을 예측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6’이 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단숨에 35계단 오르며 일시 품귀 현상을 겪은 책도 등장했다.

1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이 엮은 ‘트렌드 코리아 2026’은 7주째 1위를 수성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경제경영 분야 전망서가 서점가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구병모의 소설 ‘절창’은 2위를 유지했다. 인문서 ‘다크 심리학’이 한 계단 올라 3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소설 ‘사탄탱고’는 두 계단 상승해 4위다. 니체의 말을 모은 ‘위버멘쉬’가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책은 고려대 채은미 교수의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다. 인기 블로거의 추천으로 관심을 받아 일시 품절을 겪기도 했다. 그로 인해 단숨에 35계단 상승한 종합 25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블로그 구독자들과 소통하면서 팬덤을 갖춘 만큼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자료=예스24
같은 기간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상욱, 김범준 교수의 추천서로 일찍이 주목받은 이 책은 전주 대비 무려 판매량이 993.6% 급증했다.

책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양자 세계를 쉽게 배우고자 하는 4050세대(64.8%)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저자는 불확정성 원리, 양자 중첩과 얽힘 같은 핵심 개념을 쉬운 비유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며 양자가 얼마나 우리에게 가까운 교양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채 교수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그동안 EBS와 삼성 등에서 대중 강연을 하며 ‘가장 친절한 양자 강의’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피가 4000을 넘는 상승장 속에서 주식투자서도 주목받았다. 코스피 5,000 가능성, 미국 주식시장 불패신화 등을 주목한 ‘머니 트렌드 2026’이 한 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주식 투자의 뿌리’는 8위로 새롭게 진입했고, ‘대형주 추세추종 투자법칙’도 지난주보다 열 계단 오른 14위로 상승세를 탔다. ‘ETF 투자의 모든 것’도 두 계단 상승해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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