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진수 인턴기자) 스타벅스가 한국 매장에 처음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지난 13일 서울 명동길점에 키오스크 2대가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유동 인구가 많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을 첫 시범 매장으로 선택했다.
기존처럼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의 키오스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언어를 지원한다.
매장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아사히 씨는 "키오스크는 언어 소통 문제가 없어 편하게 주문했다"고 말하며, 일본 스타벅스도 도쿄 스마트스토어에 키오스크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음 주부터 서울 명동, 종로, 강남, 제주도 등 약 20개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이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확대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시하는 미국 본사의 원칙에 따라 무인 주문기 도입을 자제해왔다.
스타벅스 측은 "키오스크는 사이렌 오더처럼 주문 채널을 하나 더 늘리는 보조적인 형태로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제1원칙으로 삼고 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키오스크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당초 지난 6월 키오스크 도입을 계획했으나 일정이 미뤄졌으며, 사회적 디지털 약자를 고려한 접근성 개선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돼왔다.
도입된 키오스크는 기존 커피 브랜드들보다 높이가 낮고 테이블 위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휠체어 이용자들이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