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한나래 인턴기자)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고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려는 각계의 따뜻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 복지, 지역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변화를 함께 살펴본다.
정이랑, 유네스코 정신 잇는다... '관용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
배우 정이랑이 '관용의 날' 홍보대사로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회 국제 관용의 기념행사'에 참석해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다문화 공존 실현과 외국인 주민과의 상호 존중 및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제 관용의 날은 유네스코(UNESCO)가 제정한 날로 매년 11월 16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 속 외국인 주민과의 상생을 목표로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행사를 개최하며 시민 의식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정이랑은 쿠팡플레이 ‘SNL’의 크루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귀신', '아네모네', '한국이 싫어서', '고백의 역사', '힙하게', 'DNA러버', '마지막 썸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청년 장애인 맞춤형 취업 지원 나선다
SK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2026 장애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에 함께할 장애인 채용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은 행복나눔재단이 청년 장애인의 안정적 사회 진출 및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세상파일 장애인 고용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기업의 수요에 맞는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장애인을 선발해 맞춤형 직무 훈련을 제공하는 한편,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연계해 취업까지 지원한다.
지난 6년간 50개 기업, 84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93%가 취업에 성공했다. 참여 기업으로는 SK엔무브, 한국투자증권, 티맵모빌리티, 티빙, 한국하우톤, 법무법인 광장, 대학내일, 메가존클라우드,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 등이 있다.
이번 2026 프로그램에서는 ‘디지털콘텐츠 디자인’과 ‘디지털 경영사무’ 2가지 직무로 채용을 연계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 디자인’은 비주얼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제안서 디자인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디지털 경영사무’는 경영 지원, 회계·총무, 인사·행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이다.
기업 연합으로 채용이 진행되기에 1명이라도 해당 직무로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장애인 훈련생은 오는 12월부터 선발하며, 훈련생들은 2026년 2~6월까지 약 4.5개월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맞춤형 직무 훈련을 받는다. 그 후 면접 과정을 통해 참여 기업에 입사하며, 기업은 계약직으로 채용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상파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지역 영화 창작 활성화 위한 2026년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 추진
지난 12일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2026년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제작지원사업' 공고 발표를 통해 부산 지역 영화 생태계의 창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제작사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부산 지역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원작이 충분한 제작 기간을 확보하고 투자 유치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사업 공고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1월에 시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개선된 일정에 맞춰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환경 조성에 나선다.
지난 2025년도 사업에서는 최대 3억원 규모의 지원작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특히 지원작 ‘풀문’(정지혜 감독/시네마루)은 영화진흥위원회의 ‘2025년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외부 제작비를 사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6년도 사업은 부산제작사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부산 신인 감독(장편 3편 미만) 쿼터 1편을 유지하는 등 올해의 지원 체계를 이어간다.
지원 자격에는 별도 연출 제한이 없으며, 부산제작사가 제작하는 60분 이상의 장편극영화라면 부산의 기성 감독은 물론, 부산 외 지역 감독의 작품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부산 신인감독 쿼터는 부산 지역 신인 창작자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한 제도로, 제작사 중심 사업임에도 지역 인재 육성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
선정작에는 부산 로케이션 30% 이상, 부산 인력 30% 이상의 이행 의무가 부여되며, 이를 통해 지역 영화인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제작 생태계 조성 등 산업적 파급 효과를 도모한다.
지원 규모는 2026년도 부산영상위원회 사업 계획 및 정기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되며,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 기준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 총규모는 6억원으로, 매년 2~3편의 제작지원작을 선정해왔다.
한편 사업 접수는 오는 12월 1~7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요강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토탈셋, 행복나눔재단, 부산영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