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인기 교육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가족뮤지컬 '알파블록스'가 내년 1월 무대에 오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내년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뮤지컬 '알파블록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BBC에서 방영된 교육 애니메이션 '알파블록스'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누적 6만 명 이상을 동원한 '넘버블록스'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1부터 100까지 숫자 세계를 탐험하며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알파블록스'는 알파벳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영어 학습형 공연이다.

공연은 손을 잡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마법을 지닌 알파블록스가 장난꾸러기 펜(PEN)을 따라 거대한 미로로 들어가며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알파블록 티(T)의 티타임을 통해 미로 밖 세상과 숨겨진 보물의 존재를 알게 된 알파블록스 친구들은 탐험가 해적 선장 알파블록 R과 함께 별빛 모험, 빗자루 여행 등 환상적인 여정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블록들의 모험과 글자 마법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 장르와 역동적인 무대 연출을 결합했다. 알파벳의 구조적 미학을 무대예술의 조형성과 결합해, 관객에게 차원을 넘나드는 시각적 경험과 상상력의 즐거움을 제공할 전망이다.

정용석 재단 사장은 "뮤지컬 '알파블록스'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배움과 즐거움이 결합한 문화 콘텐츠"라며 "극장 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