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이디 맥도날드'
한은형 소설을 각색한 연극 '레이디 맥도날드'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관객을 만난다.
여성 노숙인의 일상을 통해 '존엄'의 의미를 조용히 묻는 이번 작품은 연출가 이지혜가 각색했다.
작품은 정동길을 떠도는 여성 노숙인 김윤자와 그에게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 피디 신중호의 만남에서 출발한다.
영자신문을 탐독하며 '오브코스' '노코멘트'를 말하고, 낡은 트렌치코트를 매만지는 김윤자의 하루를 따라가며, 사회가 '실패'라 단정한 삶에서도 스스로 지켜내는 존엄의 지점을 포착한다.
연출·각색 이지혜는 "삶의 모양은 누구나 다르다"며 "서로에게 다정과 여유를 비춰볼 시간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곽지숙, 김세영, 김신혜, 최문혁이 오른다. 무대 이호, 조명 신동선, 음향 최새봄, 의상 김미나, 분장 장경숙이 사실주의적 무대를 구축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2025년 예술창작활동지원 사업 선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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