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윤·이동휘 출격…연극 '튜링머신', 2년 만에 돌아온다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19일, 오전 07:28

배우 이상윤(왼쪽), 이동휘(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의 삶을 무대로 옮긴 연극이 내년 1월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연극 '튜링 머신'을 내년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에스(S)씨어터에서 재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국내 초연 이후 2년 만의 귀환이다.

연극 '튜링 머신'은 천재이며 동성애자였고, 말더듬이로 살아야 했던 고독한 인간 튜링의 삶을 그린다.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암호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해 약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전쟁 기간을 단축한 숨은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이자 인공지능(AI) 개념을 처음 제시했으며, 기계가 지능을 갖췄는지 판별하는 '튜링 테스트'를 고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튜링 머신'은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브누아 솔레스의 작품으로, 프랑스 연극계의 최고 권위인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가상, 희극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앨런 튜링' 역에는 이상윤·이동휘·이승주가 발탁됐다. 튜링의 강도 사건을 둘러싼 '미카엘 로스', '휴 알렉산더', '아놀드 머레이' 역에는 이휘종·최정우·문유강이 출연한다. '연극계 봉준호'로 불리는 신유청이 연출을 맡는다.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관계자는 "두 명의 배우가 여러 인물을 오가며 언어와 감정, 수학과 감성이 맞닿는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며 "관객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튜링머신' 포스터 이미지(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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