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판타지…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온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10:5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연말 가족 관람객을 위한 신작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는 원작보다 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상상의 요정 ‘아벨’은 착한 아이의 상상을 함께하는 존재로, 주인공 ‘마리’가 ‘생쥐대왕’과 맞설 용기를 불어넣는다. 눈사람 마을의 상징 ‘스노우 빅맨’과 눈사람들은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작품을 ‘참여형 가족뮤지컬’로 확장한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호두까기인형’의 중심에는 ‘관부연락선’, ‘디아길레프’, ‘니진스키’에서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인 정태영 극작·연출이 있다. 여기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그대로 옮긴 대형 무대 세트, 실감 나는 LED 영상, 동화 같은 의상과 소품이 더해져 마리의 상상 속 세계를 무대 위에 생생히 구현한다.

흥행작 ‘정글북’, ‘더 스토리 오브 언더더씨’에 이어 한정림 음악감독과 정도영 안무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캣츠’, ‘영웅’, ‘하데스타운’ 등 굵직한 작품을 지휘해온 한정림 음악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현실 vs 상상’을 테마로 한 동화 같은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아름다운 울림을 통해 아이들을 꿈과 희망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며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환상적 판타지 속으로 이끈다”고 밝혔다.

정도영 안무감독은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베어 더 뮤지컬’ 등 폭넓은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온 실력파다. 그는 “‘호두까기인형’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 발레에 역동적인 컨템포러리 재즈를 더했다”라며 “어린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안무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가족뮤지컬 브랜드 PMCKIDS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가족뮤지컬의 판도를 바꿀 작품”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다. 공연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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