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마 외곽 카스텔 간돌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은 미국 내 이민자들이 “심각할 정도로 경멸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이들을 보다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국가든 국경을 관리하고 입국 조건을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도, “수십 년 동안 성실히 거주해온 이민자들이 비참한 방식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우려를표했다. 이어 미국 주교회의(USCCB)가 최근 발표한 비판 성명을 거론하며 “미국 사회가 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사진=AFP 연합).
또한 지난달 30일, 미국 이민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민자에게 비인간적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이 과연 생명을 존중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