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의료관광객은 2023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용·피부·검진 등 선택 진료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의료관광 정보와 예약을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창구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트립비토즈는 이 흐름에 맞춰 K-메디컬 전용 탭을 새로 마련했다.
일본어·인도네시아어를 포함한 다국어 기반 구조를 갖추고 병원 소개, 시술 안내, 서비스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정리했다. 병원별 강점과 시술별 핵심 정보가 분리돼 있어 비교·선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전환’(Conversion)까지의 여정이다. 해외 결제 비중이 높은 위챗페이·알리페이를 추가해 결제 장벽을 낮췄고, 영상·트립톡 번역 기능을 통해 시술 후기 신뢰도를 강화했다. 의료관광은 정보 비대칭이 큰 분야인 만큼 후기 신뢰도는 방문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지도 기반 기능도 대폭 손봤다. 병원 주변 숙박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의료 일정과 여행 일정을 병행하는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반영했다.
OTA의 의료관광 진출은 단순 서비스 확장을 넘어 산업 구조의 변화를 시사한다. 항공·숙박 중심의 기존 OTA 시장이 의료·웰니스·장기 체류형 콘텐츠까지 외연을 넓히면서 플랫폼 간 경쟁 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트립비토즈는 의료·숙박·콘텐츠를 연결한 이번 개편으로 해외 이용자의 예약 전환률을 높이고, 한국 의료기관의 글로벌 도달률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곽노흥 트립비토즈 본부장은 “K-메디컬 전용 탭은 해외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실제 예약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며 “글로벌 의료관광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의료기관과 공동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여행 영상 기반 ‘T2E(Travel to Earn)’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플랫폼이다. 관광의 날 국무총리 표창(2022년) 등 관련 수상 이력이 있으며, OTA 내 커뮤니티형 모델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