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열린 강원랜드 K-HIT비전발표회
발표된 전략의 핵심은 그랜드코어존. 웰니스존. 레포츠존 등 세 구역이다.
강원랜드는 전체 사업비의 71%를 그랜드코어존에 배정했다. 돔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미디어돔 아레나’, 신규 호텔 3동, 새 그랜드카지노 등 대형 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실내 중심 시설을 늘려 계절 영향을 최소화하고, 미디어 기반 콘텐츠를 결합해 해외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는 랜드마크 기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웰니스존은 기존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특화 구역으로 설정했다. 숲명상, 숲건강 코스, 지압길, 황토길 등 동선형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다. 온천형 객실과 테라스 스파 등을 갖춘 ‘웰니스 빌라’에는 요가·싱잉볼·필라테스 등 전문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강원랜드는 체류형 웰니스 수요를 직접 흡수하겠다는 계획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레포츠존은 체험 콘텐츠 확장에 초점을 뒀다. 산림지형을 활용한 산림레포츠 파크에는 총 7종 레포츠 프로그램이 들어선다. 사계절 썰매장, 펫 빌리지 등 가족형 콘텐츠도 포함된다. 강원랜드는 “지역 특성 기반의 사계절 체험”을 앞세워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접근성 개선도 전략에 포함됐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케이블카 신설(846m), 1880면 규모 주차장 확충 안건을 전날 통과시켰다. 준공 목표는 2028년 초다. 강원랜드는 이를 “리조트 전체 동선의 구조적 개선”으로 규정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발표회에서 “K-HIT 마스터플랜은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을 설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타 면제, 국가전략산업 지정, 카지노 규제 개선 등 범정부 지원이 필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