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의 기업 간 거래(B2B) 라운지에서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글로벌혁신부문장 등과 두바이 외교부 관계자들이 엄지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 장석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 11.18/뉴스1 © News1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무대로 열린 '2025 K-엑스포'가 4000만달러(한화 약 705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와 현지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의 글로벌 빌리지와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2025 K-엑스포: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K-엑스포는 한국의 콘텐츠·푸드·뷰티·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 문화와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범부처 합동 국제 박람회다. 행사가 열린 두바이는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모이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2만 50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지구를 갖추고 있다.
김락균 콘진원 글로벌혁신부문장은 "두바이는 전 세계 교통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자본이 모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에서 K-엑스포를 개최한 것은 K-컬처 확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 주최, 콘진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6개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에서 집밥 레시피의 대가 배우 류수영이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가 장석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 11.16/뉴스1 © News1
16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의 한 프로그램인 'K팝 콘서트'에 참석한 현지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가 장석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17/뉴스1
"한국과 중동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강화"
엑스포는 '융합'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인공지능(AI) 기술과 K-콘텐츠의 결합, 콘텐츠와 소비재 산업 간 협업,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행사가 진행됐다.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첸, 펀치, 빌리 등 K-팝 아티스트가 참여한 K-팝 콘서트에는 1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현지 아티스트 '더 픽시스'와 빌리의 합동 무대는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엑스포를 관람한 폴 임커스 주두바이 네덜란드 총영사는 뉴스1에 "규모도 크고, 무대 연출과 기술, 의상까지 모든 요소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고, 데니 레스마나 주두바이 인도네시아 총영사도 "부스마다 독창성과 개성이 뚜렷했다"며 "마치 각자의 집에 초대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17~18일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콘텐츠·화장품·수산·스포츠·소비재 분야 국내 기업 114개 사가 참여해 중동 및 인근 지역 바이어들과 총 31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705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논의가 이뤄졌으며, 18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한국과 중동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이번 엑스포를 통해 형성된 한국과 UAE 간 비즈니스 흐름을 이어가려면 행사의 정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영일 콘진원 UAE 비즈니스센터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행사를) 매년 열기에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 한 행사에만 예산을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2년 혹은 3년 주기로 정기 개최된다면 UAE 바이어들도 이에 맞춰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의 기업 간 거래(B2B) 라운지에서 박영일 한국콘텐츠진흥원 UAE 비즈니스센터장이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가 장석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 11.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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