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은 최근 5년간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십이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검증된 작품들로 전국 26개 지역을 찾으며 지역 문화 격차 해소에 힘써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기획 공연과 연계한 자체 공모를 도입해 보다 안정적·효율적인 지역 순회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극 '스카팽'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청소년극 ‘노란 달 YELLOW MOON’은 다양한 시점과 독창적 서사로 청소년의 삶과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13년 만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6년 6~7월 세 지역에서 8회 공연을 진행한다.
국립극단 대표 코미디 레퍼토리인 ‘스카팽’도 2019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쾌한 풍자극으로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 스카팽을 중심으로 사회의 탐욕과 편견을 날카롭게 비튼다. 2026년 11~12월 총 4개 지역에서 12회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지역공연 공모를 원하는 공연장 및 지역기관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연장등록증, 무대 도면, 기본 장비 리스트(각 1부)를 작성해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지역공연 취지에 따라 서울 소재 공연장은 제외된다. 선정 기관은 공연료의 50%를 국립극단이 부담하며, 티켓 수익은 전액 해당 기관에 귀속된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평단과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연극을 통한 지역 교류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