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무용제는 전통 위에서 시대 흐름에 맞춘 교류·상생의 장을 마련하며 국내 무용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스테이지파이터’로 주목받은 기무간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대중과 무용가가 함께 즐기는 예술축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에는 기획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무용제 학술포럼에서는 무용의 제도적 보호를 위한 ‘무용진흥법’ 제정 필요성과 향후 서울무용창작센터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무.념.무.상(舞.念.舞.想)’ 시리즈는 ‘Amazing Maestros’를 통해 진유림, 채향순, 김경란, 한순서 등 대한민국 무용계를 이끈 거장들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무용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어 ‘Fantastic Stars’에서는 이루다, 김보라, 정보경, 김지영, 김영미 등 탁월한 예술성과 감각적 해석으로 주목받는 안무가들이 현대적 감각의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나이·경력·직업·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넌버벌 댄스 콘테스트 ‘네 마리 백조 페스티벌 – 춤추는 릴스완(Reelswan)’은 11월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무용창작센터 개관을 기념한 ‘내가 춤추는 서울무용제’는 스테이지파이터에서 활약한 김혜현, 김시원, 김영웅, 최종인이 시민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직접 안무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홍보대사 기무간 역시 ‘홍보대사 워크숍’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이번 서울무용제가 46년의 전통 위에 세대와 장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관계의 축제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거장과 신예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한국 무용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