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종, K무용의 진수 선보인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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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5:5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 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는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이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어워즈 앤 갈라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무용계에서 보기 드문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그의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이번 갈라 무대의 상징적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최호종(사진=매니지먼트 낭만)
최호종은 12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념하는 특별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축하공연을 넘어, 그가 걸어온 여정과 예술 세계가 하나의 장면으로 응축되는 ‘단독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호종은 2016년 국립무용단 최연소 입단 후 8년간 부수석 단원으로 활약하며 한국 무용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이후 복합예술단체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SAL)의 부예술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예술과 기술, 무용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2024년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우승은 그의 예술적 도약을 넘어 대중적 파급력을 입증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우승 직후 개최한 단독 공연이 연달아 매진되며 ‘순수예술로 인식되던 무용을 대중의 무대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라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무용이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방식, 관객과 만나 확장되는 지평을 그는 완전히 새롭게 정의해낸 셈이다.

최호종(사진=매니지먼트 낭만)
해외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미국 아카데미 뮤지엄’, ‘KCON LA 2025’ 등 굵직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무용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선보이며 K무용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어 ‘2025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뒤 상금 전액을 기부하며 예술가로서의 책임을 행동으로 증명했다.

이번 어워즈 앤 갈라 무대에서는 최호종만의 강렬한 신체 언어와 감각적 연출이 어우러진 독창적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무용이 시대와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확장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워즈 앤 갈라’ 퍼포머 라인업에는 최호종 외에도 잔나비, 리센느, 라포엠, 김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올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배우 채시라, 박해수, 안재욱, 이동휘, 이채민, 가수 겸 배우 민호(샤이니),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 국악인 박애리 등은 시상자로 함께한다.

올해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연극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극단 코너스톤) △클래식 ‘클래식 레볼루션 2025’(롯데문화재단)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국립현대무용단) △국악 ‘심청’(국립창극단)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오디컴퍼니)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잔나비)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작 중에서 선정하는 영예의 대상 작품은 시상식 당일 공개한다.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우리은행, KG, 할리스 등이 후원한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와 세종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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