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3색 성장 서사 담았다…뮤지컬 '말리' 캐릭터 포스터 공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전 08:0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장 동화 뮤지컬 ‘말리’가 캐릭터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말리’는 화려한 아역 스타였으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18세 말리가 인형 ‘레비’의 몸을 빌려 과거로 돌아가 가장 빛났던 11세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로서 머물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 서사와 몽환적 무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배우들은 캐릭터의 감정과 개성을 세밀한 표정 연기로 담아내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루나·박수빈·김주연은 서로 다른 분위기로 3인 3색의 말리를 선보였다. 루나는 그리움을 머금은 눈빛으로 말리의 감성을 표현했고, 박수빈은 인형을 바라보는 시선에 말리의 복잡한 내면을 담았다. 김주연은 순수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지닌 말리의 모습을 희망 어린 표정으로 구현했다.

11세 ‘어린 말리’로 분한 김소율, 김아진, 박세윤은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김소율은 똘똘함과 사랑스러움을, 김아진은 환한 미소로 어린 시절의 영광을, 박세윤은 맑은 눈망울로 순수한 에너지를 전했다.

말리의 애착 인형이자 시간의 흐름을 뒤바꾸는 존재 ‘레비’ 역의 조용휘와 조성필은 캐릭터의 신비로운 면모를 극대화했다. 조용휘는 장난스럽고 활기찬 포즈로 레비의 매력을 보여줬고, 조성필은 묘한 눈빛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말리의 엄마이자 사진작가 ‘혜리’ 역의 이지숙과 한유란은 따뜻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뮤지컬 ‘말리’는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개발돼 제15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후 영미권 개발 프로그램과 뉴욕 공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시즌에서는 안무와 시각적 요소 강화를 통해 무대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공연은 오는 12월 20일부터2026년 2월 15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