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종.
최호종이 한국 무용계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6년 국립무용단에 최연소로 합류한 그는 8년간 부수석 단원으로 활동하며 단단한 기량과 높은 예술적 감각을 입증했다. 이후 복합예술단체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SAL)에 합류해 부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무용, 기술,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접점을 탐색해왔다. 그의 작업은 ‘무용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제시해왔다.
대중적 반향도 크다. 2024년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그는 방송 직후 열린 단독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이례적인 관심을 모았다. 순수무용이라는 장르를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대중적 플랫폼을 통해 무용의 매력을 재해석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이데일리 문화대상 갈라에서는 최호종 특유의 강렬한 동작과 세밀한 감정선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적 기량과 동시대적 감각을 모두 지닌 그의 무대는 올해의 공연예술계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워즈 앤 갈라’ 퍼포머 라인업에는 최호종 외에도 잔나비, 리센느, 라포엠, 김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올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배우 채시라, 박해수, 안재욱, 이동휘, 이채민, 가수 겸 배우 민호(샤이니),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 국악인 박애리 등은 시상자로 함께한다.
올해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연극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극단 코너스톤) △클래식 ‘클래식 레볼루션 2025’(롯데문화재단)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국립현대무용단) △국악 ‘심청’(국립창극단)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오디컴퍼니) △콘서트 ‘모든 소년소녀들 2125’(잔나비)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작 중에서 선정하는 영예의 대상 작품은 시상식 당일 공개한다.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우리은행, KG, 할리스 등이 후원한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와 세종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