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앙상블 불세출이 전통의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 기획 공연 '일상풍류방'을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옛 예인들이 '풍류방'에 모여 경계 없이 소리를 나누던 '방중악' 정신을 따라 민속악과 정악을 구분하지 않고 전통음악의 본질을 온전히 들려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4개의 곡으로 이루어진다. 첫 곡 '풍류'는 지영희·신쾌동·성금연 등 거장들이 정리한 악곡을 바탕으로 전승 자료의 흔적을 따라 명인들의 가락을 합주 형식으로 되살린다.

이어 '산조합주'는 각 연주자가 이수했거나 집중해 온 종목(지영희·신쾌동·한범수·성금연 계열)을 근간으로 악기별 특색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합주 양식을 제시한다.

세 번째 '시나위'는 즉흥과 교감의 미학을 토대로 공동창작의 호흡과 자유로움을 드러내고, 마지막 '2025 소요유'는 창단 초기에 구상한 첫 공동창작을 현재의 기량으로 재호흡해 불세출의 지난 20년을 응축한다.

불세출은 2006년에 결성된 실내국악 앙상블이며 해금, 피리, 장구 등 8명의 연주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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