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교화의 어머니' 원불교 남궁선봉 원로교무 열반…향년 86세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21일, 오전 11:03

고 원불교 남궁선봉 원로교무

원불교 심타원 남궁선봉 원로교무가 20일 전북 익산 정화여자원로수도원에서 열반했다. 향년 86세.

남궁선봉 원로교무는 1939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20세에 출가한 뒤 경남 진주교당, 서울 종로·화곡교당, 남대전교당, 임실 오수교당 등에서 교무로 봉직했다.

이후 원광여고·운봉훈련원·군산지구장 등을 맡는 등 교단 전반을 아우르며 34년 동안 현장에서 헌신했다.

고인은 '원불교 남미 교화의 어머니'라고 불리며 남미 교화의 발자취도 굵다. 2002년 뇌혈관 협착 진단을 받았음에도 주위 만류를 뿌리치고 칠레 산티아고 교당, 브라질 상파울루 교당,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교당에서 교화 활동을 펼쳤다.

교단은 "교화의 미개척지였던 남아메리카에 투신해 원불교 확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학교·훈련원·지구장 등 다양한 직임을 통해 후학 양성과 지역 교화도 이끄셨다"고 밝혔다.

빈소는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향적당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익산 영모묘원이다.원불교남궁선봉,부고,남미교화,익산향적당,발인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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