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부악장 임용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21일, 오후 01:22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c) Jeremyvisuals(금호문화재단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29)이 450여년 역사의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제1바이올린 종신 부악장으로 임명됐다.

금호문화재단은 박규민이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제1바이올린 종신 부악장으로 최종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박규민은 지난해 12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 입단해 부악장으로 활동해 왔다. 약 11개월의 연수 기간을 지나, 지난 10월 말 오케스트라 전 단원 투표를 통해 종신 부악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1570년 창단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 오페라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다. 멘델스존,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음악감독으로 몸담고,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명 지휘자들이 활동했던 유서 깊은 베를린 대표 악단이다. 1992년부터 2023년 1월까지 30여년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끌었으며, 2024~2025 시즌부터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규민은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1위,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뉴욕 영 아티스트 콘서트 오디션 2위 등을 수상했다.

오보이스트 송현정(c) Grace Sohn(금호문화재단 제공)

한편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보이스트 송현정(27)은 영국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보에 종신 수석으로 선발됐다. 송현정은 지난 2023년 말부터 이 악단의 객원 수석으로 꾸준히 연주에 참여했으며, 이후 오케스트라로부터 제안을 받아 지난해 12월 특별 오디션을 치렀다. 약 6개월간의 연수 기간을 거쳐 정식 합류 제안을 받았고, 지난 3일 종신 수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송현정은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2023년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에 입학 후 독일로 건너갔으며,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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