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의 도시' 中 웨이펑 서울서 첫 문화관광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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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7:05

중국 산둥성 웨이펑 ‘운문산’ 전경 (사진=웨이펑시)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세계 연(鳶)의 수도’ 중국 웨이펑시가 오는 24일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웨이펑 문화관광 설명회’를 연다. 한국과 가까운 칭다오에서 서북쪽으로 100㎞ 떨어진 인구 920만의 대도시 웨이펑시(市)가 국내 관광·여행,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 명을 직접 초청하는 문화관광 설명회를 한국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명회 주제는 ‘한풍위운, 산해상요’. 한국의 바람과 웨이펑의 운치, 산과 바다가 건네는 초대라는 의미가 담긴 주제다. 가오창(高强) 웨이펑시 문화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 지자체와 여행·항공사, 문화예술계,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중국 동부 연안 도시인 웨이펑은 사계절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과일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농업 도시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주민 행복도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역사와 문화, 생태, 힐링 등 주제의 테마여행 상품, 농촌 체류형 여행상품이 잇달아 인기를 얻으면서 신흥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연의 수도’ 웨이펑에서 매년 열리는 ‘웨이펑 국제 연축제’ 전경 (사진=웨이펑시)
2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설명회에선 중국 전통 현악기 ‘고금’ 전승자 마룽성과 한국의 대금산조(국가무형유산 제45호) 인간문화재 조철현 선생이 합동 공연 무대를 꾸민다. 춘추시대 대표 유학자 공자가 즐겨 연주해 ‘성현이 악기’라고도 불리는 ‘고금’(古琴)은 거문고, 가야금과 유사한 형태의 7현 현악기다. 예부터 학자, 문인이 즐겨 연주하던 악기로 역사,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와 상징성을 지녔다.

웨이펑시의 상징이자 대표 문화유산인 연 날리기 퍼포먼스 외에 전통 연 제작 기법과 목판연화 탁본 등을 소개하는 ‘웨이펑 무형문화재 마켓’ 코너도 선보인다. 롯데관광 등 여행사와는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웨이펑 여행상품 개발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웨이펑시 측은 “역사, 문화적인 깊이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새로운 여행지로서 웨이펑의 숨은 매력과 면모를 알리기 위해 서울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웨이펑은 물론 한국과 중국의 문화, 관광 교류가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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