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러너7000명이 달렸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전 09:18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러너 7000명. 자동차 서킷 위를 달렸다.

‘2025 에버랜드 10K 서킷런’ 대회 현장(사진=에버랜드)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경기장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러닝 축제의 무대로 바뀌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소셜 러닝 플랫폼 러너블과 함께 ‘2025 에버랜드 10K 서킷런’을 22일 개최했다. 참여 인원은 7000명. 서킷을 직접 달리고 싶어 하던 러너들의 수요가 그대로 반영된 규모다.

대회는 국제규격 풀코스 4.3㎞ 1바퀴에 단축코스 2.85㎞ 2바퀴를 더한 총 10㎞ 트랙으로 구성됐다. 레이싱 대회가 열리는 서킷 위에서 달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기록에 따라 두 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했고 완주자에게는 전원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10㎞가 부담스러운 참가자를 위해 ‘1 Lap(한 바퀴)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킷의 특성도 적극 반영했다. 출발 전에는 드리프트 쇼가 펼쳐졌고, 출발 신호와 함께 레이싱카가 선두에서 질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람객을 위한 서킷 사파리 투어와 오프로드 체험, 레이싱카 포토존도 운영됐다. 남녀 1위 완주자에게는 전문 카레이서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고속 주행과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러닝 크루 문화 확산과 함께 2년 연속 서킷런을 진행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서킷을 달려보고 싶어 하는 러너들의 니즈가 뚜렷해졌다”며 “모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에버랜드 10K 서킷런’ 대회 현장(사진=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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