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결국 '눈물'…"10년지기 매니저의 배신, 좀 속상했나 봐"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23일, 오후 02:21

후배가수 규현의 유튜브 채널 촬영중 선시경이 눈물을 보였다.출처=유튜브 '규현'

가수 성시경이 최근 겪은 개인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후배 가수 규현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규현'의 리스닝 파티 영상에서 성시경은 규현의 새 EP '더 클래식(The Classic)'앨범을 들으며 작업 과정과 곡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감상에 들어가기 전 그는 "최근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말을 다 할 수는 없지만, 행복해 보인다고 덜 힘든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곡 감상 중 네 번째 트랙 '추억에 살아'가 흐르자 성시경은 말없이 음악에 집중하다가 이내 안경을 벗고 눈가를 훔쳤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규현은 말을 멈추고 그의 반응을 지켜봤고, 성시경은 "미안하다. 내가 좀 속상했나 봐.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발라드가 중심이 아닌 시대인데도 후배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노래를 만드는 게 고맙고 감동이었다. 내 상황과 겹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일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재직 중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있었다"며 해당 직원의 퇴사 사실과 내부 조사 상황을 밝힌 바 있다.

후배가수 규현의 유튜브 채널 촬영중 선시경이 눈물을 보였다.출처=유튜브 '규현'

성시경도 SNS에서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신뢰가 깨지는 일을 겪었다. 몇 달간 괴로운 시간이 이어졌다"고 신경을 전했다.

현재 전 매니저 H 씨는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 수사도 시작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해 해당 사건을 수사1과에 배당했으며, 고발인은 "오타니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성시경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연말 콘서트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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